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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문책방 인공위성에 쏘아올린 144번째 질문 “과연 의미 없는 날갯짓이 있을까요?” 안희진 님 35세, 여, 직장인
    카테고리 없음 2020. 3. 8. 00:52

    앙히징님 35세, 여성 직장인 저는 결혼 5년차인 직장인, 1상 속의 자질구레한 1마스크 우루 꿈꾸며 하루 하루 즐겁게 살려고 노력 중의 삼십대 중반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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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과의하나를만나다를기억하시죠? 재직중인 회사에서 매년 연애스토리에 바자를 진행하고 있어요. 직원들이 쓰던, 예를 들어 공유하고 싶은 것을 제출해서 최소한의 금액으로 직원들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뜻 깊은 행사입니다. 3년 전 쥬소움 책, 의류, 생활 필수품 등 여러 종류의 물건이 나오고 있었고, 한권에 천원이라는 붓다 소음 없는 금액에서 파는 데 몇권의 책을 하나인'미분양'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당시 어떤 책이 있었는지도 모른 채 쓸어서 잠깐 소리에 들고 왔어요. 이 책도 그 중 한 권이었습니다. 8개의 단편소설로 짜여진 책입니다. 각자의 이 말들이 모두 우리의 삶을 면밀히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일까요? 문장이 피부에 딱 붙어있는 느낌도 들었어요.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한 일자리 하나를 찾지 못하고 결국 다단계 업체에 가입이 나쁜 채무자가 된<30>.이나 누군가는 설렘과 기대를 안고 어딘가에 발 치다 공항에서 화장실과 동격으로 취급되고 청소부로 하나를하는<하루의 축>의. 등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현실에 불길함이 서 와타루시되거나 현실이 답답해서 훨씬 되면서 깊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희진 씨는 이 책을 어떻게 읽었나요? 한없이 우울해질 때 없어요? 다들 행복해 보이지만 나만 수심 속으로 가라앉아 숨도 못 쉬고 허우적거린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어요. 침울한 당시 책꽂이에 무심코 꽂혀 있던 책 '비행운'을 발견했습니다. 표지 그림이 마치 최근의 저와 오버랩 되었어요. 줄타기처럼 아슬아슬하게, 그래도 세상을 걷고자 하는 그런...끌리듯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흉부 한쪽이 아프고 숨이 막혀 숨이 막힙니다. 단편소설이라 읽기가 쉬울 줄 알았는데 자꾸 책을 덮었다 폈다 하면서 오래 읽었어요.8개의 단편소설은 주인공도, 스토리도 각각 다르지만 감도는 느낌이 전혀 비슷해 현실에서 우리 생활을 닮았죠. 옆집 언니 또는 직장 동료의 이런 얘기도 있다는 생각에 더 안타깝게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서 문득 책 제목이 떠올랐어요. 비행기구름.책제목이무슨뜻인지어떤의미인지좀귀기울일것같아요? 희진씨의 해석이 궁금합니다. 비행기 구름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를 다소 음미하고 있다고 저자가 명명해줍니다. 차가운 습한 대기 속에서 나는 비행기의 흔적으로 생기는 구름이라는 의미도 있고, 불행의 연속, 행운이 없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30세>라는 단편을 읽을 때는 "비행 소년"에서 비행, 즉"잘못 쓰거나 잘못된 행동"을 한 입 하나 가리키는 의미도 다소 가려지는 것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학원 제자를 다단계로 끌어들인 뒤 어렵게 과인은 빠져나가 하나상으로 돌아온 게 혹시 비행(잘못된 행동)을 해도 언니에게 답장을 쓸 수 있을 만큼 담담한 게 주인공에게는 다행스러운 운 하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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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중에 저와 가장 닮았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나요? 아니면가장마음이사용된기억에남았던인물에대해서스토리해주면안될까요? <호텔 니약타>의 은지와 소윤의 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쑥스러운 이야기지만 일일이 지루하고 시시한,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한 모습을 공유한 17년 지기 친구와 절교가 되어거나 공감하면서 읽은 것 같아요. 은지와 서 모처럼 당싱무 나도 다른 게츄이의 봇룰 만나고 서로의 다른 점을 그에은챨까 이해하고 공감한 사이였지만, 결국 다른 게츄이우으로 3년이라는 부재를 경험해야 했어요. 본문 안의 혼란은 사소한 데서 비롯됐다. 얼핏 보면 별것 아닌 문재지만 그런 것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어느새 두꺼운 벽이 됐다.라는 문장처럼요. 저와그친구사이에언제부터벽이생겼는지도몰랐는데어느순간너무두겁고높은벽이쌓여있다고소리를느낄때는기운이많이느껴졌어요. 그동안 수없이 서운하다고 외쳤다 그 친구의 절규를 바쁘다는 핑계로 못 본 척 무시했던 것 아니냐는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한칼로 돌아서서 전화 번호까지 바꾼 봇룰, 질책도 있는 키위 3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고향을 벗다 우연히 고향 집을 찾아 마주칠까 봐, 그럼 어떻게 인사해야 할지 몰라 속으로 안녕이라고 연습하기도 했는데.정스토리의 우연이 아닌 계기로 다시 연락이 닿았고, 바로 지난주 스토리에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생 어색하지 않을 줄 알았던 그 친구가 내 앞에서 어색하게 웃고 있어서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추억은 아무 힘도 없지만, 그래도 그 추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서로 많이 그리워했다"라고 짧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한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웃음소리). 그렇게 오래 여행가방 옆에 있으면 왠지 우리가 떠난 사람, 떠나는 사람이 아니라 멀리 쫓겨난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오래 전부터 그렇게 큰 가방을 들고 다닌 느낌도 (큐티클 중) 책을 읽으면서 밑줄 친 글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요, 일을 꼽자면 이 문장입니다. 책 속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 그래서 책을 읽고 있는 저도 제 옆집 친구들도 행운을 쫓긴 것 같아 조금 슬퍼졌습니다. 힘든 건 불행이 아니라... 행복을 기다리기 지루했다(호텔 니약타)고 이야기한 경민의 스토리와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희진 씨가 기억에 남는 글이나 문구가 있으면 이야기 해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마지막에 걸려서 왔다<30>의 "당신은 자라면서 내가 될 것, 겨우 나이다.아닌가 싶습니다. 문문의 "비행운"이라는 노래를 들은 후, 책을 읽어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어릴 때는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자기감과 꿈, 희망, 이상을 향한 동경이 있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현실에 부딪혀 실리를 따지는 '시시한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에 더욱 공감하는 구절이었습니다. '과연 의미 없는 날갯짓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희진 씨는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합니까? 비행기 구름 조각은 스토리가 끝났지만 모두 결국 없습니다. 현재 주인공들이 처한 정세에서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느끼지 못했고 그저 그 이야기 속에 당신으로 남겨둔 것 같았습니다. 현실에 밀려 아픈 시각을 보내면 언젠가 주인공들도 어두운 허거의 하루하루를 날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보다 좋은 세상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바람으로 인해 비록 요즘 현실이 더 어둡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렇게 비행할 수 있도록 다듬어져 단단해 진 것은 아닌지.... 비록 나이지만 요즘은 어둡고 막막한 현실 속에 있더라도 그이야말로 나라는 것을 이 시각이 쌓여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으니까요. 동경하는 세상을 만나지 못한 채 불행의 굴레를 헤매는 삶. 비행기 구름을 그리고 어디론가 계속 떠나고 싶지만 내 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삶. 이런 갑갑하고 아득한 현실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겠어요? 우리에게는 어떤 날갯짓이 필요할까요? 비행기 구름이란,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서 나오는 구름을 말하며, 비행기와 그 흔적을 보면서 멋진 인생을 동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행기 구름은 정말이 아니라 가짜 구름입니다. 허황된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뜬구름 잡지 말라고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동경하는 저 비행기 구름은 사실이 아닙니다. 막연한 꿈과 희망으로 인해 현실이 더 어둡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우리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일정한 타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타협하는 비결 때문에 저는 SNS 활동을 하지 않아요. SNS로 보는 타인의 삶은 항상 행복하고 즐거움만 가득해 보여서 나만 당신이 있는 것 아닌가, 나만 불행하지 않을까 하고 자꾸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호텔 니약타>의 "매번 행복할 수는 없지만, 행복한 하나는 매번 있다는 스토리를 당시 아내의 목소리를 이해했다.라는 글귀처럼 주변에 행복한 하나는 많을 거예요. 다만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는 순간 퍼덕퍼덕해진 것처럼 주변에 행복한 것을 볼 수 없게 됩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지만 당분간 동굴 속으로 들어가 나만의 시각을 갖도록 더 높이 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으로서 잠시 무릎을 굽히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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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위성의 공식 질문입니다. 히 그의 인생을 계절로 표현한다면 2번째 계절은 어떤 모습이세요? 봄입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봄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왠지 설레여요. 새싹과 꽃이 피어 모든 만물이 눈을 뜨는 시기, 입학하고 새 출발을 알리는 계절인 데, 두껍고 어두운 옷을 벗어 던지고 하강한 원피스를 입고 마음껏 자랑할 시기입니다"상쾌한 노래를 들면서 근처의 공원에 소풍 가고 싶은 그런 날의 연속 그렇게 할 일이 많은 1박 이상의 여행과 너무 멀리 떨어진 여행은 아닙니다. 현실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행복을 위해 가까운 곳에 가볍게 소풍을 떠날 수 있는 여유, 그런 계절 속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질문이 누구를 만나야 할까요? 나만불행한것같고,고립되고외롭다고소견되거나,삶에지친사람들을만나면좋을것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과 대등한 정세에 부닥친 주인공의 예기를 들여다보다가 해결되지 못하고 끝나버리는 예기에게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조금 우울하거나 답답할 수 있지만 나만이 아니라는 안도감과 동시에 공감할 수 있고, 이 공감대가 정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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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운 : 차갑고 습한 대기 속을 나는 비행기의 자취를 따라 생기는 구름. 비행운: 불행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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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서점 인공 위성 5월 독서에 모입니다 모집 중 https://forms.gle/M7jFED5c1ow5kbW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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